티팟이 그냥 보는 것보다, 잎차 넣어서 우리는 모습이 훨씬 더 예뻐요-

잎들 돌아다니는 것도 그대로 보이고, 수색도 바로 보여서

어떤 차를 마시느냐에 따라 계속 달라보여요 :)

그런데 역시 거름망은 좀 아쉽습니다.

전 깨지거나 한 건 아닌데, 마감이 확실히 되어있지 않고 살짝 칼로 뚫어두기만 한 것처럼 보여서

처음에 마실때는 사금파리 나오는 거 아닌지 불안에 떨었다는 ^^;

여러번 썼는데 나온 적은 없어요-

다만 작은 잎들은 거름망을 통과해 버려서, 차 마시면서 함께 씹어먹고있어요ㅜㅜ

요건 아예 체처럼 생긴 촘촘한 인퓨저나 스트레이너를 쓰지 않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..

별하나 뺀 건, 이 거름망 문제와 얼룩(?) 때문입니다.

자줏빛 얼룩이 거름망에도, 티팟 위쪽에도 있는데- 작은 점같은 것이 아니라,

설거지한 후에 보면 '내가 제대로 안씻었나? 홍차 잎이 붙어있네'라고 생각할만한 크기예요ㅜㅜ

그래도 가격도 정말 저렴하고, 컵이랑도 함께 있고, 그날그날 우리는 차따라 다른 기분 낼 수 있어서 좋아요-

(그런데.. 이거 쓰는 사이에 동생이 컵을 떨어뜨려서 깨버렸네요.....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

  예쁜 사진도 못찍고 어제 폰으로 찍은 요 사진이, 제 첫번째 찻잔의 유일한 모습이군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