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일에도, 주말에도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씻고
진-한 밀크티를 마시면서 신문보는게 제 매일매일의 습관이자, 기다려지는 시간이거든요.
제가 홍차를 접한건 언제부터였더라...3년쯤 전?
본격적으로 홍차에 빠져든건 2년 반 전 쯤 이었던 것 같아요.
좀 긴- 터키 여행을 하면서 '차이'라는 터키의 차 마시는 습관에 저도 길들여져버려서,
돌아오면서 잎차를 잔뜩 사들고 왔드랬죠.
거기다가 저는 커피를 조금도 마시지 못해요.
커피맛 아이스크림도, 껌도, 케이크도
커피향이 나는 어떤 것도 저와는 너무- 맞지 않아서.
아무튼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저는 홍차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.
아마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-
오늘도 7시에 일어나서 여태 마시던 홍차가 좀 남아있지만,
그래도 새로 온 녀석의 싱그런 향을 참을 수가 없어서
오늘은 이 아이로 당첨^^
저는 앨리스 님처럼 전문적으로 홍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
그저 정말 '습관'으로 마시는 사람이지만,
서당 개 3년이라구...
아마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는 처음 이거든요.
늘 트와이닝이나 요 직전에 마셨던건 베오나- 였는데,
음-
이 녀석, 새로 온 녀석이라 그런지, (원래 좋은 차이지만!)
맛도 깔끔하고 좋지만 정말 좋은건, 목으로 넘기고 난 후에 끝에 머무는 향이...너무 뭐랄까, 싱그럽달까,
왜 대나무 숲에 가면 느껴지는 그런 거,
개운한 거,
향수나 이런 상큼함이랑 다르게,
살아있는 것들에서 나는 신선한 거 있잖아요 그거.
그런 여운이 맴돌아요 아으~~~~~~~
첫 잔이기 때문에 오늘은 밀크티 대신 스트레이트로 마셨답니다.
가끔 일반 카페에 가서 시키면 나오는 블랙퍼스트 티 들 중에는 (티백)
뭔가 터프하고 떫은 맛에-_- 밀크티가 아니고는 마시기 힘든 녀석들도 있는데,
아 이 아이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! 라고 생각할 정도.
그래두 내일은 다시 제 습관대로 밀크티로 가겠지만요^^
좋아요- 좋아요-
아,
좋아요!
아 그리구, 제가 이렇게 후기를 남기기로 마음 먹은 결정적인 이유는,
앨리스님!!
너무너무 섬세하고 예쁘게, 게다가 빠르게 보내주셔셔,
저, 선물 상자 열어보는 기분으로
'우와! 이건 뭐지? 이건 또 뭐야? 우와~~~" 했다니까요!
감사합니다.
다시 찾지 않을 수 없잖아요...!
물론,
혼자서 하루에 한잔 마시는게 전부라서
이녀석과 위타드 아쌈까지 다 마시려면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더 흐를지 모르겠지만...
선물할꺼예요!
안타까운건 주변에 지인들은
역시나, 커피파 라서.
그치만, 선물 하면 마실테고, 그럼 홍차의 길로 빠져들수밖에 없겠죠? 히히^^
...아침부터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.
늘 이런 식이 되어버려서 곤란하지만, 아무튼...^^;
주말이예요, 좋은 하루 보내세요-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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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앨리스
작성일 2024-05-04 22:12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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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앨리스
작성일 2024-05-04 22:12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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