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유일하게 틴으로 사서 한통을 다 마신게 동인도 회사의 아쌈이에요. 스트레이트로, 밀크티로도 참 잘 마셨었지요. 얼그레이는 제 입맛에 안 맛더라구요. 전 가향차가 잘 안맞나 봐요. 그러던 차에 어떤 카페에서 다즐링을 마셨는데 너무 순하고 향긋한 거에요. 마치 질좋은 우롱차를 마시는 기분이....
그래서 여러 회사의 다즐링을 검색하던 중 전부터 마셔보고 싶던 웨지우드의 다즐링이 세일가로 나왔더라구요. 후기도 다들 순하고 부드럽다고 해서 주저않고 주문했습니다.
티섹에 2그람 정도를 넣고 끓는 물을부은 포트에 퐁당해서 2분 30초 정도 우렸어요.
수색이 정말 이쁘네요. 뜨거운 걸 잘 못 마셔서 한김 나간후 마셔보니 이거슨... 마치 중국홍차 중 전홍과 흡사한 맛이 나더군요. 식은후 입안에 퍼지는 수렴성까지. 거의 흡사하네요... 전홍보다 덜 달긴 한데 그리고 목뒤로 올라오는 풋풋한 맛(요게 머스켓향일까요?)이 살짝 다른 것 외에는 중국홍차와 흡사한 맛과 향이에요. 순간 중국차 다구를 꺼내야하나 싶은 생각이 ㅎㅎㅎ;;
기대했던 것과는 달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맛이니 잘 먹겠습니다. 참 중국식으로 우리면 재탕, 삼탕까지도 가능하지 싶어요^^
참 그리고 마개가 완전 밀폐는 아닌가봐요. 입구에 코를 갖다대면 향이 솔솔 난다는... 속마개가 있으면 더 좋았을걸요^^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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