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식 밀크 차이를 끓이려 산 녀석이지만,
전 요 남정네를 감기 걸렸을 때, 스트레이트 핫티로 끓여 마신답니다.
요즘 초 봄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, 저도 목과 코 감기가 걸려 버렸거든요;
평소엔 생강차를 마시는데, 홍차를 알게 된 후론, 마샬라 핫티가 감기에 효능이 있다는 걸 발견했답니다> <
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. 생강차 끓이듯, 진득히, 진하게 우리면 됩니다.
우선 300ml의 물에 각종 향신료(시나몬, 통후추, 카다멈 등)을 넣고, 팔팔 끓입니다.
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, 다질리언 요 남정네를 3g(한 스푼 수북히) 넣고, 설탕도 적당히 넣어줍니다.
그렇게 약 3분간 우려낸 후, 걸려서 마시면 끝.
한 입 마신 순간, 정말 꽉 막혔던 코가 뻥- 하고 뚫려 버리는 기분!
목 넘김은 칼칼하고, 시원합니다.
생강차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요, 이 남자... 정말 박력이 넘쳐 흘러 -_-
저에게 마샬라 차이는 은밀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'어쌔신 같은 남정네'랄까.
어쨌든, 너무 강렬한 맛에 중독될 것 같아요.
원래도 전 강한 맛이 나는 아쌈 종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...
그야 말로, '강한 한 방!'이 있는 마샬라 차이는 최고의 '낭만 자객'이랍니다.
감기로 잃었던 미각까지 되 돌려 주는... 멋진 자객님^^
물론, 밀크티로도 우수합니다.
강한 홍차가 두려우신 분들에겐 권하지 않지만, 향신료에 강한 한국 여인네들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듯.
특히 카레의 강렬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.
감기 걸리신 분들, 마샬라 핫 차이로, 잃었던 미각도 되 찾고,
꽉 막혔던 코와 목도 시원하게 뻥- 뚫어 보아요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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