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 이게 거름망없이 세일품목으로 올라왔을 때 그 가슴떨리는 충격과 공포란...ㅜㅜ
(한 달 전에 이걸 미리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자의 슬픔이란...ㅜㅜ)
전부터 티포원을 하나 갖고 싶었는데 눈에 띄게 예쁜 게 없더라구요. 혼자 차 마실 때 간소하게(?) 마실 수 있는 티팟이 있었으면 했거든요. 그리고 이왕이면 유리제품을 갖고 싶기도 했고.
제가 도자기류를 선호하는 지라 갖고 있는 티팟이 전부 도자기로만 된 건데, 꽃차 같은 거 마실 때는 당연히 유리 티팟이 제격이잖아요. 그래서 유리제품+티포원이 합쳐진, 이 아이가 딱 제격이더라구요^^
사실 1인용 글래스 티팟이랑 이것과 엄청 저울질 했었는데 가격이 좀 있지만 아무래도 컵까지 딸린 이 티포원으로로 낙승....^^
근데 애쉬비 네이비티백트레이 기다리느라 배송이 아직 되기 전에 세일품으로 올라온 걸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..ㅜㅜ 원래 거름망이야 없어도 그만이고(오히려 거름망이 있으면 점핑이 잘 안 되니 아무래도 홍차맛이 떨어지니까) 세일품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....
이건 거름망 있는 거니까 괜찮아...생각하면서 한 잔 우려마셨습니다~
이거 다른 분들도 극찬을 했듯이 엄청 예쁘고 앙증맞아요. 그런데도 차는 의외로 많이 우려지죠. 제가 한 번에 차를 2잔 이상씩 마시는 편인데 그 점에서 이건 사이즈가 딱 좋아요^^ 엄청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죠. 특히 유리제품은 꽃차라든지 수색 감상하기에 딱 좋잖아요? 이 제품은 그 조건도 충족시켜 주죠^^
딱 하나 흠이 있다면 주전자 주둥이 부분에 기포가 있는 거. 근데 이건 랜덤이니까 뭐 이 아이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.
참 그리고 이 제품이 하나 좋은 게 뭐냐면 도자기제품과 틀리게 주둥이에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차를 따를 때 줄줄 주둥이 부분 따라 찻물이 안 흘러내려서 정말 좋아요. 비싸고 브랜드 있는 티팟이라도 이 부분 신경 안 쓰는 제품들이 종종 있거든요. 차를 따르거나 혹은 다 따르고 멈출 때도 남은 찻물이 줄줄 새거나 그러면 바닥 적시고 얼룩 남고 기분도 안 좋잖아요. 근데 이 아이는 따르고 나면 딱 멈추고 더 이상 찻물이 새거나 흐르지 않더라구요. 이 점이 얼마나 좋았는지!!! 작은 데까지 신경쓴 게 너무 좋더군요^^
하나쯤 장만해두면 정말 좋을 제품이에요^^ 그리고 거름망이 굳이 필요하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지금 얼렁 세일품을 주문하시는 것이 바로 득템!!
사진도 덤으로 올립니다^^ 진짜 귀엽죠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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